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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 22:30






인터파크였던지, 알라딘이었던지... 

펭귄클래식 럭키백 이벤트를 했고, 20000원 정도 되는 돈에 

럭키백 2등인 '10권 세트'를 받았다. 


세어보면 11권이다. 

마지막, 'My Book'이 그 열 한번째 책이다. 


'My Book'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내가 채워야 할 그런 책이다. 


그냥 수첩으로 쓰기엔 아깝고,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아무것도 쓰지 못할 것 같다. 또 아무것도 쓰지 못한다면 내 자신에게 한심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나쁘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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