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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0. 09:30

차유진의 에세이 <하루키 레시피>를 두 권샀다. 


처음엔 요리책인 줄 알고,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했고

또 한 권 역시, 요리책인 줄 알고 내가 보려고 샀다. 그런데 요리책은 아니더라.


요리책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내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가의 얘기들이 

추운 날 맞이한 정성스런 요리처럼 위안이 되어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하루키를 좋아했던 고등학교 동창찾아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정리해볼까 한다. 콩트였다. 


짧은 서평을 써서 응모하는 '네타스 키친 일일 쿠킹 클래스'에 당첨이 됐고, 


원 팬 파스타, 비프 브루기뇽, 무화과/살구 베이컨 꼬치, 샐러드 드레싱, 버터팝콘을 함께 만들었다. 


그 중에  비프 브루기뇽에 대해 까먹기 전에 생각나는 것들을써보려고 한다. 


이 날 배웠던, 요리의 팁들!! 

어떤 스튜를 만들든 이 팁들이 도움이 되리라. 



 *  *  *



1. 양지는 결이 어긋나게 토막내고 지방을 제거한다. 

2. 베이컨은 향신료의 역할로써! 가장 먼저 기름과 볶는다. 

3. 양파는 반쪽을 먼저 칼집내고, 후두두둑 탁탁. 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일정해야 한다. 베이컨 볶고 고기 볶고 야채 볶고.  

4. 양송이는 끓은 물에 2분 정도 뒀다가(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 요리의 마지막에 투입. 

5. 재료를 볶을 때는 충분히 바닥을 긁어주어야 한다. 타지 않도록. 

6. 재료 사이사이에 간을 하라. 

7. 허브를 구입한다면, 허브의 주생산지인 프로방스 허브로. 

8. 식감을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선 렌즈콩을 사용. 

9. 더욱더 걸쭉하게 만들고 싶다면? 버터+밀가루를 섞어 사용. 

10. 은박지는 이중 뚜겅의 역할을 한다.